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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과한' 해외 순방단 적절한가...'세금낭비 vs 외교활동'

해외 순방에 정책발굴 등 내용 없어...단순 방문 및 격려, 홍보에 그쳐
'단순 동행 목적' 해외 순방에 수원시 순방단과 맞먹는 인원 구성...'이례적'

 

'수원시의회 프랑스 순방단'이 특별한 목적과 일정 없이 대규모 인원을 꾸려 '외유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의회 프랑스 순방단은 지난 2일 김기정 의장을 비롯해 이재식· 유준숙· 조미옥· 조문경·정영모 의원 등 모두 9명으로 구성해  9일 귀국하는 8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현지 일정을 보면 ▲뚜르시 박람회장 내 수원시 홍보부스 방문 및 홍보 ▲ '무예24기'팀 격려 ▲수원시에 참고할 만한 뚜르시 정보 교류 등으로 의회 방문, 정책 간담회 등 정책발굴에 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반면 10일 귀국하는 수원시 순방단은 ▲수원시-뚜르시(TOURS) 자매결연 체결 ▲'프랑스 뚜르시 박람회 2023'에서 관광 문화 홍보 ▲노트르담 일원 도시 재생사업 예정지 시찰 ▲독일 프라이부르크 수원가로수길 시찰 등이다. 

 

의회가 단순 동행 목적으로 대규모 순방단을 구성한 것도 이례적이다. 지난 2019년 대만·베트남 연계 방문에 단 한 명도 동행하지 않았고, 지난 2021년 미국 피닉스 국제 자매결연식에서는 의원 4명 포함 6명이 참석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프랑스 순방 비용은 1인당 630만 원대이다. 의회 순방으로 쓰인 비용이 단순 계산해도 5670만 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의회가 집행부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하지 않고 해외 순방 인원을 구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 수원시의원은 "해외순방 및 연수에 대해 꾸준히 외유성 논란이 제기되는 만큼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의회 또한 정책발굴과 사례 참고에 도움이 될지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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