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원연극축제 해외초청작 '보알라 정거장'. (사진=수원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760430218_dc30a2.jpg)
2023년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수원연극축제는 지금까지 총 513개의 공연단체, 총 104만 8048명의 관중이 참여한 수원의 대표 공연예술축제다.
수원시는 지난 10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축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수원연극축제를 이끌어온 임수택 예술감독은 “실내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관객 수가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으로 옮긴 수원연극축제는 거리예술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연 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 수원연극축제 초청작 '마-피-코'. (사진=수원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760422112_e3c28e.jpg)
수원연극축제는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취소됐다가 지난해에는 국내공연만으로 치러졌다. 올해는 해외 초청작 2편을 포함해, 총 12편의 작품을 각 2회씩 선보일 예정이다.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총 176편의 공모작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7편과 해외 초청작, 국내 초청작 각각 2편 그리고 한국-아시아(말레이시아, 필리핀) 공동 창작 1편 등이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30m 높이에서 펼쳐지는 공중 퍼포먼스와 반도네온, 소프라노의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Voala Project의 ‘보알라 정거장’이 눈길을 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한국이 공동 창작한 ‘마-피-코’(거리극)는 정치경제를 통합한 연대국가를 설립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가짜뉴스의 매커니즘을 탐구하고 초국가주의의 관점을 살핀다.
![2023 수원연극축제 공모작 '다크니스 품바'. (사진=수원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7604285411_03edbb.jpg)
공모 선정작에서는 결핍과 한을 현대무용과 라이브 연주로 표현한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현대무용)가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전통 소재를 현대화해,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예술감독은 “잘 만들어진 작품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찾아 엄선된 작품들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음악 공연(계피자매, 수니 인바이츠)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플리마켓, 푸드코트가 준비돼 있다.
![2023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포스터. (사진=수원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7604438424_7c4608.jpg)
한편, 친환경·생태 축제로써 수원연극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푸드존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행사 진행 부스와 공연 안내를 위한 설치물은 최소 수량만, 목재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또한, 시민들의 편리한 축제 관람을 위해 호매실·더함파크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편을 확보했다.
2023년 수원연극축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수원연극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