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옛 동광직물 공장이 원도심 문화 관광거점인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강화군에 따르면 동광직물은 한때 종업원 200여 명이 근무하며 강화군 직물산업을 대표했던 기업이었다.
폐업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마을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군은 2020년 이를 매입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개장식에 참여한 유천호 군수는 “옛 동광직물은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나가야 할 근현대 자산”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한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는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 거점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은 또 옛 구세의원 건물을 ‘기념품 판매장’으로, 한옥 건물은 전통찻집으로 함께 운영해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계획이다.
구세의원은 1960년대 말까지 운영된 당시 강화군의 대표 의료기관이다.
군 관계자는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개장으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광객을 강화읍 원도심으로 이끌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