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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월드컵 첫 경기서 프랑스 2-1 격파

주장 이승원 1골 1도움, 이영준 쐐기골
승점 3점 챙기며 16강 진출 가능성 높여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이승원(강원FC)과 이영준(김천 상무)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에 한 발 다가섰다.


2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국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4개 국까지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한국 대회(기니전 3-0 승) 이후 6년 만이다.


직전에 열린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0-1로 졌으나 이후 승승장구한

끝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세계적인 강호 프랑스를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2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김은중호는 이영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 현대)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로 나섰다.


강성진(FC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이승원, 이찬욱(경남FC)이 중원에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배서준(대전 하나시티즌), 김지수(성남FC),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한국은 잔뜩 웅크리다가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이영준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첫 포문을 연 한국은 프랑스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상대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강성진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김용학이 상대 선수와 경합에서 공을 따내 빠르게 미드필드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주장' 이승원에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이승원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슛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이후에도 프랑스에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실점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찬욱 대신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을 투입한 한국은 더 거세진 프랑스의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김준홍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4분 김용학, 배서준 대신 이지한(프라이부르크), 황인택(서울 이랜드)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올렸다.


이승원이 프랑스 진영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짧은 프리킥을 이영준이 훌쩍 뛰어올라 공의 방향만 바꾸는 헤더골을 뽑아낸 것.


2-0으로 앞선 한국은 주심의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에 한풀 꺾였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며 쇄도하던 말라민 에페켈레의 어깨에 안면을 부딪쳐 쓰러졌다.


주심은 김준홍이 공을 제대로 쳐내지 않고 상황에서 에페켈레에게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 옐로카드를 주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키커로 나선 알랑 비르지니우스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2-1로 쫒겼다.


이후 한국은 프랑스의 총공세를 끈질긴 수비로 막아냈고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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