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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위험한 '초등학교' 배정 받은 학부모 집단 반발

배정 부모들, 파장초 통학로 안전문제 유발 가능성 지적
교육지원청, "과밀학급 방지 위해선 불가피...수원시와 대안 찾을 것"

 

수원시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 배정 문제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원시교육지원청은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아파트'의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파장초로 배정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통학로에 유흥가가 있는 등 교육 환경을 이유로 파장초 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파트 입주예정자 150여 명은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집회을 열고 파장초가 아닌 다른 인근 학교 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경민 입주자협의회 팀장은 "통학로가 좁고, 인도가 없는 편이다"며 "유흥가에 불법 주정차 차량도 많아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통학로 내 안전펜스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과대·과밀학급' 문제로 학교 재배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적정학급 기준인 36개 학급과 학급당 인원 28∼32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파장초 대신 아파트에 인접한 천천초, 정자초, 대평초, 다솔초 등에 학생들이 배정되면 과대·과밀학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교육지원청과 입주민협의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아파트와 파장초 사이의 통학로 개선 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파장초 사이의 통학로 인근은 상권이 발달한 파장시장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인도 확보와 안전펜스 설치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통학로 개선 사업을 위해선 인도·안전펜스 설치뿐 아니라 시장 일대 불법 노상·주정차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 등 통학로 인근 주민들의 동의도 함께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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