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여자 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6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클럽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풀 리그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카자흐스탄의 HC샤누락을 41-28로 대파했다.
SK는 한국,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서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르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지난 14일 알 쿠라인(쿠웨이트)과 첫 경기에서 37-22, 15골 차 대승을 거둔 SK는 15일 카자흐스탄의 케이사르 클럽을 37-31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17일 인도의 T-스포츠클럽을 40-20, 더블 스코어 차로 따돌린 SK는 18일 열린 우즈베크카클럽(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35-31, 4골 차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이날 열린 샤누락과 경기에서도 김수정(11골)과 송지은(10골)이 21골을 합작하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13골 차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SK의 골키퍼 이민지와 라이트 윙 김하경, 센터백 신다빈은 대회 베스트 7에 선정됐다.
김경진 감독은 “이번 대회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 우승까지 했다”며 “베스트 7에 뽑힌 젊은 선수들의 앞으로 활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SK는 귀국 후 연고지인 광명시에서 환경 보호, 발달 장애인 초청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