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체육시설 운영권을 2년 만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체육단체로 이관하는 가운데 도, 도의회, 도체육회, GH가 위탁사무 이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위탁사무 이관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입장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영일 도시환경위원장, 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택수 도체육회 사무처장, 김병효 GH 경영기획본부장,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가 참석했다.

현재 GH에 위탁운영 중인 도청 직장운동경기부(10개 팀 85명)는 오는 30일까지, 도립 체육시설(체육회관, 유도 및 검도회관, 사격테마파크)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 기간이 정해져 있다.

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진행되면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다음 달부터, 도립 체육시설은 순차적으로 체육단체에서 위탁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그동안 GH에서 도 체육사무를 수탁받아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체육회와 GH 간 인수인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길 당부한다. 이관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체육단체의 자율적 혁신·발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도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도체육화 혁신발전특별조직 구성, 운영을 제안한 이후 3회에 걸쳐 체육회 정상화 등 현안을 논의해왔다”며 위탁사무의 체육단체 이관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국장은 “위탁 체육 사무의 체육단체 이관이 안정적이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각 상임위원회와 관계기관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체육 발전 소통 간담회’를 열고 ‘체육 분야 위탁사무 이관 방향’을 발표하며 도의회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지사가 제시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회장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체육회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은 지난 23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규정을 변경하면서 완료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