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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신한알파 3.0' 업데이트 한 달, 고객 불만만 UP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평점 1점 이어져
커뮤니티 통해 한 달 째 문제 지적도
신한證 "불편사항 모니터링 중…개선할 것"

 

신한투자증권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신한알파'가 대대적인 개편 이후 고객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이전 버전에 익숙한 고객들이 새로운 버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기존에 있던 신한알파를 개편해 '신한알파 3.0'을 공개했다. 출시 과정에서 고객의 소리(VOC)와 설문조사, 자문단 인터뷰, 사용자 조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는 게 신한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당시 신한투자증권은 ▲보유종목 및 관심종목과 관련된 투자정보를 알아서 챙겨주는 '투자 메이트' ▲매매손익, 배당 수익, 환매조건부채군(RP) 이자 등을 포함한 월별 손익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손익 리포트' ▲고객별 관심, 취향, 투자 성향을 고려한 '개인화' 등을 신한알파 3.0의 특징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업데이트 이후 '신한알파 3.0' 이용이 불편해졌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MTS 본연의 기능인 주식 거래 과정이 기존 버전에 비해 불편해졌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평점 1점과 함께 "가독성이 떨어지고 한 화면에서 보이는 정보가 적다", "종목의 기업정보란에서 전날 기준 per과 pbr을 볼 수 없다", "관심 종목의 가격과 등락 폭이 고정돼 보이지 않는다" 등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전 버전이 훨씬 낫다", "인터페이스를 원래대로 돌려달라"며 이전 버전으로 원상복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적하는 부분들 중 반영할 수 있는 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쓰던 것과 달라졌기 때문에 (이전 버전에 익숙했던 고객들은)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다"며 "기존에 제공되던 특정 기능이나 서비스가 사라진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의 설명처럼 앱이나 서비스가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이후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신한알파의 이번 업데이트는 개편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꾸준히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와 관련된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는 A씨는 "종목 순위에서 상승·하락·거래대금·거래량의 순위들이 실시간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매수·매도시 두 개의 탭을 거쳐야 해 빠른 대응이 어렵다", "유통비율, 구주주·대주주 물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등 업데이트 이후 앱 사용이 오히려 불편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며 "바뀔 때까지 계속 문의넣고 전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글의 댓글을 통해서도 "민원 넣었더니 직원도 자사 어플 별로라고 한다", "안그래도 갈아타려고 타사 계좌 오픈했다" 등 이용자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소속임을 밝힌 한 직원은 "담당부서는 아니지만 죄송하다"며 "직원도 불편하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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