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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땀이 주룩주룩’…인도 IICC 공사 현장 찾은 김동연

인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오는 10월 개관…아시아 5위 규모
킨텍스 20년간 운영권 수주…국내 전시운영사 첫 해외 진출
김동연 경기지사 “IICC는 인도‧경기도의 경제 기반 다질 것”

 

현지시각 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대표단을 태운 버스가 희뿌연 흙먼지를 뚫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공사 현장에 도착했다.

 

오는 10월 1일 개관을 앞둔 IICC 공정률은 90%로 공정별로 수명에서 수십 명의 현지 인부들이 달라붙어 작업을 벌이는 등 현장은 분주히 움직였다.

 

IICC는 총면적 30만㎡ 규모의 인도 등 남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중국 전시장에 이어 아시아 5위다. 총 공사비는 약 4조 원으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 시설이다.

 

킨텍스는 지난 2018년 인도 정부의 공개입찰을 통해 프랑스, 홍콩 등 유수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20년간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장에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와 현지 운영단장, 인도 총괄감리단장이 나와 김동연 지사를 맞이했고 김 지사는 곧바로 현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형광색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김 지사는 현장 시찰에 나섰다. 배에 올라탄 여성이 인사를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IICC 메인 컨벤션센터로 들어선 김 지사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설 내부 곳곳을 점검했다.

 

기온 35도, 체감온도도 40도 가까이 육박하는 날씨에 시설 내부는 찜질방을 방불케 했다. 현장을 둘러보는 내내 땀이 비가 오듯 흘러내렸지만 김 지사는 아랑곳 않고 구석구석을 살폈다.

 

 

김 지사는 “IICC 운영권 획득은 국제 전시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 킨텍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인도는 IICC 건립을 통해 전시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매년 6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고 시장규모도 69조 원에 달하며 매년 전시산업이 12% 성장하고 있다”며 “IICC는 킨텍스의 운영 기반을 통해 인도와 경기도의 경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ICC 10월 개관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 간의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투자, 인적교류 등과 같은 전시 산업 발달과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IICC에는 킨텍스의 운영 노하우가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개장 전이지만 현재 40만㎡ 전시 면적이 사전 예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7월 IICC에서 코리안엑스포를 기획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지원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꼭 성공해 대한민국과 인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뉴델리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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