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앞서가다 내리 2골을 내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챙긴 데 그치며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한 수원FC는 5승 5무 11패, 승점 20점으로 여전히 10위에 머물렀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수원FC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원FC는 공격 라인에 이승우와 김예성, 장재웅을 세우고 중원에는 정동호, 윤빛가람, 정재용, 이용을 기용했다.

또 새로 영입한 우고 고메스와 신세계, 이재성으로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높인 수원FC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감아 차 인천의 골망을 가른 것.

기선을 잡은 수원FC는 이후 강한 압박으로 만회골을 뽑으려는 인천의 공세를 막아내며 주가골을 노렸다.

전반 24분 김예성과 장재웅을 빼고 김현과 이광혁을 투입해 공세를 높인 수원FC는 전반 29분 윤빛가람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재용이 문전에서 머리로 떨어뜨리자 이승우가 달려들어 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인천 골키퍼 김동현의 빠른 판단에 슛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공세를 높여가던 수원 FC는 전반 32분 윤빛가람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김현이 중앙에서 밀어준 공을 문전으로 침투하던 윤빛가람이 반박자 빠린 슈팅으로 다시한번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전반 41분 김준엽의 크로스를 받은 천성훈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2-1로 쫒겼다.

전반을 2-1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민경헌의 측면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우고 고메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FC는 후반 14분 이승우와 정재용을 빼고 로페즈와 김선민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김현의 위협적인 헤딩 슛이 골대를 넘어간 데 이어 로페즈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끝내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0분 인천 김보섭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한숨을 돌린 수원FC는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K리그2 20라운드에서는 선두 도약을 노렸던 FC안양이 하위권인 충북청주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36분 조성준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안양은 전반 41분 피터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4분 양지훈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안양은 9승 4무 5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