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kt는 36승 2무 41패(승률 0.468)로 7위에 있던 키움(38승 2무 45패·승률 0.458)을 6연패에 빠뜨리며 9위로 끌어 내렸다.
이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과 7피안타 3자책 3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으며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1⅓이닝 무실점)과 김재윤(1이닝 무실점)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1군에 복귀한 뒤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했던 조용호가 3타수 3안타로 부활탄을 쏘아 올리는 등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상수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와 김민혁의 좌전 안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타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선취점을 따낸 kt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장성우의 투수 앞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아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3회말 1사 1, 2루 위기 때 키움 김혜성의 중전 1타점 적시타에서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위기를 자초한 kt는 김혜성의 도루에 이어 키움 이정후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가 됐다.
kt는 이후 키움 임지열과 김웅빈에게 각각 좌익수 오른쪽 1타점 적시타와 중견수 희생타를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5회초 김민혁과 알포드의 연속 안타와 키움 3루수의 악송구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kt는 6회초 황재균, 이호연,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타로 1점을 뽑아 4-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kt는 마운드에 박영현과 김재윤을 올려 키움의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