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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오작동’ 나이스, 이젠 ‘불만’ 넘어 ‘불신’

교육부, 나이스 안정화됐다 했으나 오류 잇따라
현장 교사, "효율 위한 시스템 비효율로 전락"

 

#사례1 경기도 A학교, 나이스에서 답안지 조회를 눌렀더니 B학교 답안지가 떠 시험지를 재인쇄하거나 시험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또한 답안지 유출 우려로 인해 기존 시험지를 모두 파쇄하고 다시 만들었다.

 

#사례2 경기도 한 교사는 업무 시간 접속자가 몰려 나이스 접속이 지연되다보니 접속자가 적은 새벽이나 퇴근 후 저녁에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일과 중 업무를 끝낼 수 없는 상황이 잦아 수업에 지장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나이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실에서 전국 19개 나이스 운영센터 시스템을 점검하고 초기에 비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오류로 인한 혼란이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는 생활기록부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4세대 모델을 개발해 학교에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나이스 시스템이 여전히 먹통인 만큼 교육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나이스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불신으로 확산됐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A 학교 한 교사는 “안정화되었다는 기사는 오래전부터 봐왔지만 여전히 나이스 오작동으로 인한 잦은 업무 마비가 일어나고 있다”며 “업무의 효율을 위해 보급된 나이스가 비효율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나이스는 대학입시에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관리하는 시스템인데도 교사가 믿을 수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혼란과 불편함을 초래해 송구하다”며 “사용자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시스템을 개선·보완해 나가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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