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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서울5호선 연장안 8월 중 결정…내년 넘어가면 사업자체 힘들 수도”

대광위 8일 LH 검단사업단에서 기자간담회
“내년 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맞물릴 경우 B/C값 달라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8월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광위는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운동장) 사업과 서울5호선 연장 사업이 맞물릴 경우 비용대비편익(B/C)값이 달라져 사업이 어그러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광위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검단사업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재 진행 사안을 설명했다.

 

서울5호선 연장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김포 향산리에서 서쪽으로 꺾여 풍무역을 거치고 검단신도시 (가칭)101역 등 3개 이상의 역사를 지나 김포 북쪽으로 가는 U자 형태의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포시는 역사 검단신도시에 역사를 1개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광위는 인천시의 안이 검단신도시 교통대란 우려와 더 많은 수혜자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공감하면서도, 김포시의 안은 비용과 건폐장에 대한 부담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희업 위원장은 “경기와 인천이 서로의 안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서울5호선 연장의 경우 예타 면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체되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가단을 구성해 두 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가 원만히 협의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가 느닷없이 인천시만 쏙 뺀 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천시는 따로 노선 관련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의 용역은 지난달 시작해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포시의 용역은 지난 3월 완료됐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포시의 B/C값이 얼마 나왔냐는 질문에 강 위원장은 “사업 자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다만 모든 연구 용역에서는 B/C값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계획된 검단신도시에 30% 이상 입주를 마친 상황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이 검단을 거치지 않는다면 교통난은 불보듯 뻔하다고 보고 있다. 시간과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검단에 3개역 정도가 지나야 제2의 김포골드라인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철도라는 것은 한 번 놓아지면 다시 되돌리기 힘든 만큼 많은 국민들에게 수혜가 가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인천시가 주장하는 안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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