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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 맞은 수원 체류 잼버리 대원들 "한국 문화 최대한 즐기고 싶어요"

스카우트 대원들, 도내 숙박시설 머물며 지자체가 마련한 문화행사 참여
철수 후 첫날, 대원들 새로운 도시, 처음 접하는 문화 체험에 '기대감'

 

"날씨는 덥지만, 한국의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싶어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지난 8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조기 철수한 뒤, 수원시에서 첫 일정을 맞이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로운 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9일 오전 10시쯤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수원화성 연무대. 전날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볼리비아, 러시아 참가자 등 120여 명은 국궁 체험장을 찾았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낯선지 국궁을 떨어뜨리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금세 직원의 안내에 따라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기 시작했다. 순서를 기다리는 대원들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남겼다. 

 

러시아에서 온 안드레스 블레라드(18) 군은 "(활쏘기 체험을 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은 물론 수원시에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쯤 수원 화성행궁 광장은 화성행궁을 관람하려는 독일, 아이슬란드 참가자 320여 명이 몰리며 북적였다. 

 

이들은 화성행궁을 관람하고, 행리단길 등 행궁동 곳곳을 둘러봤다.

 

독일에서 온 조나탄(17) 군은 "(수원시의) 건축물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한국 사람들도 매우 친절해 기분 좋은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스카우트 대표단 리더 페르만 로체(34) 씨는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의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지금은 수원시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21개 지자체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약 1만 500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잼버리 폐영일 이후 출국 전까지 대원들에게 숙박시설과 지역별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도내 공공기관, 대학, 스포츠구단, 민간기업 등에서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경기대 텔레컨벤션터에는 'K-뮤직 잼잼 콘서트'가 열리고, 경기아트센터는 9일과 10일 이틀간 '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kt 위즈는 한화와 홈 3연전에서 미국·캐나다 참가자 880여 명을 초대하고, 삼성전자에서도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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