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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제자유구역 향해 뛴다…바이오, 모빌리티 첨단산업 집중육성

- 경자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 진행, 내년 최종 지정 신청

- 바이오, 모빌리티, 컬처, MICE 등 첨단 4차산업 집중 육성

- 해외 기업·연구소 협력강화, 드론앵커센터, K-UAM 실증 박차

- 이동환 시장, “첨단기술, 고급인력, 자본 모이는 4차 산업단지 육성할 것”

 

고양특례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산업시설 조성에 제한을 받아왔다. 시는 규제환경을 돌파하고 산업시설과 일자리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 진행, 내년 최종지정 신청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이다.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된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 등 총 9개 지역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은 평택 포승지구, 현덕지구, 시흥시 배곧지구로 총 3곳이 지정돼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세제혜택과 인센티브 지원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유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추진해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올해 5월부터는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계획에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 산업유치계획, 기반시설 조성, 외국인 정주여건 등 차별화 전략을 담을 계획이다.

 

연구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3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신청하면, 내년 9월경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조직개편으로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했다. 조직과 인력을 강화해 경제자유구역 최종 관문 통과와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108만 명 인구에 비해 자족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3중 규제를 뚫고 산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돌파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시설이 적은 경기북부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스마트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중점육성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바이오, 스마트 모빌리티, 컬처, MICE,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이 있어 첨단 의료시설과 고급 의료인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바이오·정밀의료산업을 특화해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 대화·법곳동 일대에는 87만㎡ 규모로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이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등 차세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도시개발사업이다. 현재 기업유치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고, 현재까지 IT, BT, 미디어콘텐츠 등 200여개 이상 기업·기관·협회가 입주의향을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바이오산업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로버트 랭거 교수를 만나 바이오연구소 유치를 위한 협력과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버트 랭거교수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 공동창업자이며 1200개 이상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40개 이상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독일 도르트문트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Lead Discovery Center, LDC)를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모색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 박사와 LDC 최고경영진을 만나 고양시 핵심 정책인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글로벌 연구소 및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드론, 도심항공교통(UAM)으로 미래 교통 선도

 

고양시는 4차산업 신성장 분야인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성장거점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2021년 대덕드론 비행장을 개장하여 경기북부에서 최초로 드론 상설 실기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고양드론 앵커센터가 문을 열어 드론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드론앵커센터는 고양시 화전동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4524㎡ 규모로 조성된다. 드론 신기술 개발을 위한 드론R&D센터에서는 영상분석실, 공용작업실, 3D프린터 등을 운용한다. 드론기업을 위해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드론을 활용한 영상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양드론앵커센터에는 국내 최대 1,864㎡ 규모 실내 비행체험장이 있어 날씨에 관계없이 드론비행과 실험이 가능하다. 드론교육, 시제품 개발, 드론대회 등 각종 행사에 활용할 수 있다.

 

고양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주관 K-UAM(도심항공교통) 2단계 실증노선 사업 대상지로 선을됐다. 2단계 노선은 고양 킨텍스에서 김포공항과 여의도로 이어진다. 한강을 따라 비행노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사업대상지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토부는 대화동 킨텍스 일원 약 1만 8000㎡ 부지에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드론, 도심항공교통(UAM)은 물류, 교통, 안전진단, 영상촬영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차세대 성장산업”이라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 스타트업, 고급인력, 투자자본이 모이는 4차산업 성장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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