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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위에 미래를 함께 써가고 있는 교육공동체, '소래중학교'

지난 1959년 개교한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
2021년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 사업 대상교 선정
교육활동 중심 업무분장 등 화합하는 교육공동체
학교 지키는 해병대! 장대용 배움터 지킴이
새로운 소래중 만드는 안전공사왕, 조성만 행정실장

 

오랜 전통 위에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소래중학교'.

 

시흥시 은행동에 있는 소래중은 1959년 개교한 이래 많은 인재를 양성해왔다. 현재도 학생 880명과 교직원 56명이 화합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

 

‘참 좋은 나, 더 좋은 우리, 행복한 소래’를 교육 목표로 삼아 학교라는 공간에 속한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소래중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회복과 학교생활 적응에 힘든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담임교사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업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담임교사들은 학년 업무와 생활교육 외 업무가 없어 다른 교사들에 비해 업무부담 없이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도울 수 있었다.

 

소래중은 화합하는 학교 분위기를 기반으로 학년별 맞춤형 진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1학년 진로비전캠프, 2학년 자기 조절학습검사,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진로의 날 행사, 3학년 시흥 한울 진로ㆍ진학 멘토링, 진로동아리 활동을 운영 중이다.

 

야구부 윤지섭 군(15)은 "진로진학멘토링을 통해 스포츠 과학으로 희망 진학 학과를 정하고 야구선수로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회도 소래중의 화합에 일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던 시기에도 온라인체육대회, 비대면 졸업식 등을 추진했다.

 

 

자치회 활동 중 '소래 작은 공연'은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즐거움의 장이다. 밴드부, 댄스부, 학교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학년별 다양한 끼를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소래중은 행사를 추진 시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교직원회 세 주체의 만족도 조사 및 평가를 진행해 다음 행사에 반영하고 있다.

 

공연 사회자 박선유 양(14)는 "학생들의 질서 유지 등을 하며 공연을 잘 이끌어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진로를 MC로 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화합과 믿음의 교육공동체

소래중 교육공동체가 화목할 수 있는 이유는 교육활동 중심의 업무 분담과 교직원들의 친목회, 교육공동체별 자치회 덕분이다.

 

소래중은 기초학력 부진, 경제적 어려움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많아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업무 분담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 소통을 전담하는 담임교사 업무 분담을 위해 비담임교사와 부장 교사, 교무행정업무지원팀이 행정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교직원 81명 중에 특정직을 제외하고 78명이 ‘친목회’에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경조사나 모임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눠 행복한 교직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월 첫 주 월요일 열리는 학부모회도 화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6명의 임원이 모여서 학부모 활동, 학교 교육활동 지원, 학부모회 연수, 건의사항 등을 협의하고 실행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와 연계한 금연 캠페인 활동, 체육한마당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교복은행을 운영해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 학교 지키는 해병대! 장대용 배움터 지킴이

"소래중 근처는 교통량이 많아 등교 시간 교통안전이 매우 걱정되는 곳인데, 장대용 어르신 덕분에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된다." - 김은희 교감

 

"쓰레기가 많은 날에는 교통지도가 끝나고 나서도 쓰레기를 치워주셔서 깨끗한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 박근수 체육보건부장

 

소래중 교직원들이 한결같이 칭찬하고 있는 해병대 출신 장대용 배움터 지킴이(78)는 자율방범대, 교통 봉사 등 경력을 바탕으로 학교의 안전과 청결을 담당하고 있다.

 

 

소래중은 학교 용지가 넓어 주말에 주민들과 아이들의 사용이 빈번해 월요일이 되면 항상 쓰레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장대용 지킴이가 오고 나서부터 학교 내 청결이 매일 같이 유지되어 교직원들이 깨끗한 교육환경에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대용 지킴이는 "깨끗한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학생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사해줄 땐 손주들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학생 중에 지도를 무시하고 무단 외출하는 학생이 있는데 튀어 나가다 사고라도 날까 봐 걱정된다"며 "학교생활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새로운 소래중을 만드는 '안전공사왕', 조성만 행정실장

"설계공모 유찰, 레미콘 파동, 모듈러 제작 지연, 집중 호우 및 폭염 등의 어려움이 발생했으나 그때마다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주셨다." - 유구상 교무기획부장

 

"비가 오는 날이면 장화를 신고 공사장을, 날이 맑으면 밀짚모자를 쓰시고 공사장 주변을 둘러봐 주셔서 학교가 더 안전하고 쾌적해졌다." - A학생

 

"모듈러교실 설치로 농구장이 없어졌으나 골대를 옮겨주셔서 농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셨다." - B학생

 

지난 2021년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 사업 대상교로 선정된 소래중에 전입해 온 조성만 행정실장은 역대 소래중의 가장 많은 공사를 책임지고 있다. 소래중 교육공동체는 조 실장에 대해 위와 같이 평했다.

 

조 실장은 학교 주차장 확장공사와 학교 옹벽, 체육관 신축, 본관 리모델링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본관 건물을 개축해야 하는 대대적인 사업이라 현재는 리모델링 동안 학생들의 교육 공간이 될 모듈러 교실이 설치되어 있다.

 

 

공사 현장 지휘자인 조 실장은 학사 활동 운영과 학생 교육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조성만 행정실장은 "모듈러 교실 생활이 불편하고 운동장도 반으로 줄어 힘들겠지만,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모듈러 교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안전한 구조로 만들어졌고, 반쪽 운동장을 대신할 체육관이 곧 완공되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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