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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범도, 볼셰비키즘 신봉…국군 사표로 삼을 순 없어”

“독립투사도 맞지만 ‘공산당원 홍범도’도 지울 수 없는 사실”

 

국민의힘은 3일 홍범도 장군을 “볼셰비키즘(소련 공산주의)을 신봉한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하며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겠다는 정부 결정을 연일 옹호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이) 볼셰비키즘을 신봉하고, 동족을 향해서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적으로 돌렸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군의 사표로 삼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홍범도 장군은 자유시참변이 일단락된 후인 1921년 9월 스스로 고려공산당 간부라고 밝혔다”며 “‘우리 고려 노동 군중에게’라는 문건도 발표했는데, 이 문건에서 뼛속까지 붉은 공산당원이 아니면 우리 민족까지도 적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의 사망 당시 레닌(의)기치 (신문)에 게재된 부고장을 보면, 홍 장군은 공산주의 이념에 충실했음이 명확하다”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육군사관학교보다는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3성 장군 출신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독립투사 홍범도’도 맞지만 ‘공산당원 홍범도’도 지울 수 없는 사실”이라며 “‘반공’의 정체성 속에 태동하고 성장·발전해온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와 국군이 ‘공산당원 홍범도’를 기리고 추앙케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라고 적었다.

 

신 의원은 “민주당 등 야권은 온갖 억지와 궤변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이 마치 독립운동 전체에 대한 폄훼인 양 호도하고 있다”며 “이들의 거짓 주장 핵심은 홍 장군이 ‘무늬만 공산당원’이라는 것이지만, 1927년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행은 결코 독립투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다. 스스로가 공산주의 이념에 경도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은 독립투사였지만 적지 않은 기간을 공산당원으로 살았기에 그의 흉상을 굳이 대한민국 ‘반공·호국 간성의 요람’인 육사에 설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같이 (육사에) 모셔진 초대 국방부 장관 철기 이범석 장군과 김좌진 장군이 아신다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 철회를 요청한 것을 두고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개입해 분란을 일으키기 전에, 하루가 멀다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북한을 보며 뭐라도 한마디 해보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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