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영종도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해저송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713억 원을 들여 북항배후단지와 영종 구읍뱃터를 잇는 2.54㎞ 상수관로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육지에서 59.6m 깊이까지 땅을 파고 들어가 해저터널을 만들고 터널 안에 지름 1.2m의 수도관을 설치한다.
오는 11일부터 터널을 뚫을 때 쓰는 대형 천공기인 TBM(Tunnel Boring Machine)를 이용해 해저 굴착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등 영종지역은 공촌정수장의 수돗물 원수를 해저지표면(북항배후단지~영종 구읍뱃터)에 설치한 송수관로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시는 기존에 설치된 해저상수관로의 누수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송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한다.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 등 영종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또 수질 측정기로 실시간으로 수질을 살펴 해저 송수관로에 수질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관로 세척 등 유지관리도 쉬워진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준공해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