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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에 이어 버스도 파업 조짐...경진여객, 쟁의권 확보 절차 돌입 

경진여객, 수원·화성서 서울 오가는 13개 노선 광역버스 운영
파업 시 교통대란 우려...18일 조합원 투표 후 20일 파업 여부 최종 결정

 

경진여객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5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한 뒤, 오는 18일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진여객은 광역버스 171대를 운영하고 있고, 하루 이용객이 수만 명에 달해 파업이 현실화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노조는 조정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1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에 올해 임금 인상률 6.3%를 제시했다. 또 징벌위원회 위원 노·사측 동수 위촉, 쟁의행위 시 임금 지급, 심야 수당 인상, 학자금 지원 확대, 경조사 유급휴일 확대 등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1년간의 근무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처리 비용이 500만 원 이상 청구되면 중징계를 내려지도록 정하고 있는 내부 징벌 규정을 조속히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진여객지회 관계자는 "오늘(1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파업 방향을 결정했다"며 "사측에서는 노동자가 근무 중 사고를 내면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사고처리 비용만을 보고 한 달간 무임금 출근 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과실에 의한 사고로 한 달간 출근을 못 하다가 사표를 낸 동료들도 있다. 이러한 내부 징계가 존속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진여객은 7770번(수원역~사당역), 7800번(수원서부공영차고지~사당역) 등 13개 노선의 광역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7770번은 하루 평균 이용객 7400여 명, 7800번은 5400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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