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오전 5시 56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에서 “창문을 통해 불길이 치솟는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파트 8층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관 등 인원 80명과 장비 27대를 동원,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화재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20여 분 만인 오전 6시 16분 완전히 꺼졌지만 자택 내 가전기구 등이 소실되는 등 약 4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자택 거주자 2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또 해당 아파트의 거주자 50여 명이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규모가 크지 않고 거주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며 “자택 발코니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