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5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43)씨의 흉상 제막식과 전시관 개관식이 지난 11일 의정부시 호암초등학교에서 거행됐다.
호암초등학교 총동문회와 학교운영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흉상 제막식에서 이 학교 15회 졸업생인 엄씨는 "어린시절 도봉산을 오르며 삶의 목표를 정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벌여왔다"며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후배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정에 세워진 흉상은 히말라야 15좌 정복 과정에서 엄씨가 보여준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후배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가 학교측에 지원을 신청, 건립됐다.
한편 본관 2층에 20여평 규모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각종 등산장비와 사진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