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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굳히기' kt 위즈, 김민 4년 만에 선발승…한화 17-0 격파

77승 3무 52패…3위 NC와 승차 3.5 경기 차
김민, 5⅔이닝 6삼진 무실점 호투…시즌 첫 승
박병호·황재균·김상수·문상철, 홈런 기록하며 맹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지은 프로야구 kt 위즈가 불펜 자원들의 호투와 타선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2위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1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77승 3무 52패(승률 0.554)로 같은 날 SSG 랜더스를 3-2로 꺾고 3위로 도약한 NC 다이노스(71승 2무 63패·승률 0.530)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kt 선발 김민은 5⅔이닝 동안 6개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3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1승(2패)째를 올렸다.

 

이후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이상동은 0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강건은 3이닝 3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병호, 황재균, 김상수, 문상철의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로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뽑아냈다.

 

kt는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두 번째 공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수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최재훈의 볼넷과 박정현의 중견수 왼쪽 안타로 1사 1, 2루가 된 kt는 상대 이도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이진영과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유지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2회말 2사 2루에서 강현우의 좌전 1타점 적시타와 3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4-0으로 앞서갔다.

 

이어 4회말 2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 6-0으로 달아난 kt는 황재균과 박병호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쏘아 올려 8-0이 됐다.

 

kt는 6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강현우의 볼넷 이후 김상수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한 kt는 황재균의 볼넷과 앤서니 알포드의 우중간 2루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포착했다. 이후 문상철의 1타점 적시타로 11-0으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모든 주자들이 홈으로 파고들어 14-0으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말 김상수의 볼넷, 장준원의 좌전 1루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kt는 문상철이 한화 바뀐 투수 류희운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포를 기록하며 17-0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kt는 마무리 투수 강건의 호투와 야수진들의 뛰어난 수비에 힘입어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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