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국회의원. (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1/art_16968231035801_fc0aaf.jpg)
영재학교 의약학계열 진학자 3명 중 1명이 강남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의약학계열에 진학한 영재학교 학생 83명 중 강남3구 출신이 2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진학자 3명 중 1명 꼴(32.5%)로, 노원구와 양천구를 포함할 경우 32명으로 사교육특구 출신 비율은 38.6%까지 치솟았다.
2022학년도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재학교 의약학계열 진학자 71명 중 수도권 출신이 57명이었고, 강남3구 출신은 27명으로 전체 진학자의 38%를 차지했다.
노원구와 양천구를 포함하면 49.3%에 이른다.
그리고 올해 영재학교 합격생 820명 중 서울 출신은 276명으로 이 중 강남3구에 합격생이 쏠린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출신은 117명으로 42.4%를 차지했는데, 노원구와 양천구까지 포함하면 186명으로 67.4%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영재학교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7명은 이른바 사교육특구(강남3구·노원구·양천구) 출신인 것이다.
강득구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강남 출신 전성시대인 상황으로 사교육특구로 불리는 지역으로 극심하게 쏠리고 있는 현상”이라며 “영재교육이 취지에 맞에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교육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과감하고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