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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연 3.5% 유지

커지는 불확실성에 "일단 지켜보자"
3.75%까지 인상 가능성 열어 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어 일단 금리를 묶어둔 뒤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4·5·7·9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융권에서는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섣부른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후 시장 추이를 살펴보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7%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분쟁 등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섣불리 금리를 조정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이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여기엔 반도체 업황 회복, 국제유가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데 이어 중국 수요위축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졌고, 반도체 경기 회복 신호도 뚜렷하지 않다.
 

한은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연 3.75%까지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이후 3%대로 다시 높아지고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금통위 회의는 11월 한 번만 남아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역전된 기준금리 차이는 2%포인트를 당분간 유지하게 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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