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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억' 차기 은행연합회장 누가 될까…하마평 무성

김광수 현 회장 다음 달 30일 임기만료
"당국과 소통 중요" 官 출신 많았으나
금융지주 회장 대거 교체되며 民 출신 관심 ↑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 선출 절차를 앞두고 민·관을 막론하고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늘 그래왔듯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이 장점인 관(官) 출신이 차기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민간 금융사 수장들이 대거 교체된 만큼 이들 중 차기 회장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맞붙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업권을 이끄는 수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7억 원대의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 만료된다. 정관상 1회의 연임이 가능하지만 전례가 거의 없는 만큼 김 회장의 연임보다는 새 회장 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선출되는 은행연합회장인 만큼 정부와의 소통이 용이한 경제부처, 관료 출신 인물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및 금융당국과 은행업권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은행연합회장은 그동안 관료 출신 인사가 선호됐다. 실제로 역대 회장 14명 중 10명이 관 출신이다.

 

이번 인선에서도 최종구·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윤종원·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도 물망에 올랐다. 윤 전 행장은 지난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고, 현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되기도 했다. 조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 이후 YTN 사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았다.

 

현업에서 오래 몸담아 은행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이 은행연합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최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이 모두 교체되거나 교체 예정인 만큼 넓어진 후보군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후보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금융 부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오르내린다. 이들 중 한 명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30년 만에 4대 은행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과의 소통 측면에서 관 출신은 분명 강점이지만, 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경험 없이 관료만 지낸 인사가 회장으로 선출된 적은 없다"며 "그만큼 민과 관을 두루 거친 후보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 제한은 없기 때문에 실력이 있고 현 정부와 결을 맞추는 인사가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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