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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 후기 경학사 전개의 동아시아적 조명

11월 10일 ‘2023년 장서각학술대회’ 개최
조선후기 유가 경전의 연구 경향을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조망한 학술대회
현대사회의 제사, 풍속, 효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서오경의 심화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10일 장서각 1층 강의실에서 ‘조선 후기 경학사 전개의 동아시아적 조명’을 주제로 '2023년 장서각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장서각학술대회는 장서각에 소장 중인 주요 자료들을 연구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학술 발표 자리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사서오경을 심층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국립대만대학 교수 2인을 특별 초청해 한국 경학 연구를 동아시아적 관점으로 확대·심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장서각학술대회에서는 총 6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경상대학교 최석기 명예교수가‘조선후기 경학사 연구 회고와 과제’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경학사 연구의 흐름을 개관하고, 다양하게 심화되는 조선 후기 경학의 갈래와 발전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는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이시연 연구원이‘정조의 치국평천하장 이해 재고’를 주제로 군사(君師)와 문화군주로 이름이 높은 정조대왕의 학문적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조는 전통시대 학문의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의 식견을 보유했는데, 이 발표는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에 관한 정조의 인식을 고찰한다.

 

세 번째 발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김백희 책임연구원이 ‘조선후기 경학자의 노자 주석-박세당’을 주제로 박세당의 '노자'에 대한 신선한 해석을 소개한다. ‘반-주자학적’ 경학관을 보이는 서계 박세당의 '노자' 주석을 통해, 조선시대 경학 연구가들이 이단의 학문으로 매도했던 '노자'에 대한 인식을 고찰한다.

 

네 번째 발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이창일 책임연구원이 ‘정약용 주역(周易) 해석의 경학사적 이해’를 주제로 조선시대 정통 주자학의 경학관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경전해석의 모범을 보여준 다산 정약용의 실학적 경학관에 입각해 '주역' 해석의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다섯 번째 발표는 국립대만대학 쓰젠타오(史甄陶)교수가 ‘주자 시경 흥(興) 인식에 대한 호산 박문호의 수용과 변화’라는 주제로 조선 후기 최후의 경학자로 공인되는 박문호의 시경학을 분석 한다. 이 논문은 외국학자가 바라보는 조선시대 최후의 경학자에 대한 인식의 깊이와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 발표는 국립대만대학 강지은 교수가 ‘조선후기 경학사 서술 재고-20세기 동아시아 학술사의 한 국면’을 주제로 한국 경학사의 위상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조망한다. 강교수는 2021년 '새로 쓰는 17세기 조선 유학사'를 저술해 조선 후기 경학사의 전모를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조명함으로서 경학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학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장서각 1층 강의실에서 개최하며, 한국 경학사 연구의 지평을 심화·확장시킬 수 있는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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