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몽골 최대 규모 보험사 ‘만달(Mandal)’ 및 은행 ‘칸뱅크(Khan Ban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몽골은 최근 현지 의료수준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질환의 해외 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몽골 의료관광객 연환자 수는 4만6517명으로, 한국을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국가 중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몽골 최대 규모 보험사 ‘만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몽골 중증 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보험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 만달 보험사 ‘자담바수랭 바트치맥’ 전무이사 등 관계자 등 5명이 참석했다. 만달 보험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마련한 간담회 참석 후 병원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몽골 최대 금융기관 ‘칸뱅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칸뱅크는 몽골 국민 약 80%인 270만 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몽골 내 약 600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1년간 칸뱅크 고객과 임직원에게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 및 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진료 편의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중증 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편의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