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4.8℃
  • 구름조금강릉 26.3℃
  • 구름많음서울 27.6℃
  • 구름조금대전 27.9℃
  • 구름조금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5.6℃
  • 구름많음광주 28.0℃
  • 구름조금부산 27.9℃
  • 흐림고창 26.6℃
  • 구름많음제주 28.2℃
  • 구름조금강화 24.3℃
  • 구름조금보은 24.6℃
  • 구름조금금산 25.6℃
  • 구름조금강진군 26.1℃
  • 구름많음경주시 26.4℃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안양시 부림동행정복지센터, '지구사랑 프로젝트' 자리매김

'친환경 수세미 제작·아나바다 공유장터 운영'

 

“우리 노래교실 수강생들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습니다.”

 

지난 6일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행정복지센터 3층.

 

부림동주민자치프로그램 노래교실에 참가 수강생들은 수업에 앞서 모두 한 손에 다회용 컵을 들고 이처럼 다짐했다.

 

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구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노래교실에 이어 7일에는 근력체조교실 강사와 수강생들이 수업 시작에 앞서 동참하는 구호를 외쳤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운동에는 노래교실과 근력체조교실을 비롯해 요가반과 실버댄스스포츠, 캘리그라피반, 컴퓨터교실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이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려 기후위기로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는데 일조하기 위해 시작했다.

 

부림동행정복지센테는 올해 초부터 ‘공유 화분’ 코너를 운영 중이다.

 

센터 외벽에 마련된 이 코너는 주민들이 남는 화분을 놓아두면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코너는 나눔과 재활용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솜씨 좋은 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안양YWCA와 함께 미생물을 발효시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EM 발효액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4일에는 친환경 재활용 물품들로 ‘지구사랑 프로젝트 아나바다 공유장터’를 열었다.

 

장터에는 주민들이 만든 친환경 수세미와 EM 발효액, 각 사회단체와 동 직원들이 모은 화분과 옷, 서적, 문구류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들로 꾸며졌다.

 

폐건전지와 아이스팩 수거함도 마련됐다.

 

행사 후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해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이날 판매수익금 전액은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기금으로 활용된다.

 

부림동 직원들로 ‘1인 1 텀블러 사용하기’와 ‘쓰레기 분리배출 및 수거’ 등을 추진해 지구사랑 프로젝트에 솔선하고 있다.

 

한윤희 부림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구사랑 프로젝트’는 거대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작으면서도 누구나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내 전 동으로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명아 부림동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화합을 일구면서 ‘지구사랑 프로젝트’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