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나누며 함께 미래를 꿈꾸는 교육공동체가 있다. 바로 여주시 송삼로에 위치한 송삼초등학교(교장 최건자)다.
송삼초 교육공동체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실력도 키우고 돌봄도 제공해 균형 잡힌 ‘배움과 쉼’을 선사한다.
이들은 올해도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2023학년도 학교교육과정을 준비했다. 또한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돌봄 시스템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미래를 위해 필요한 역량이 가득 담긴 송삼초의 알찬 교육활동과 송삼초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즐거운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숨은 영웅을 소개한다.
◆ 놀이로 행복한 스쿨
‘놀이로 행복한 스쿨’은 학생들이 종일 머무는 학교를 편안한 휴식과 배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색채를 바탕으로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공간을 재구조화했고, 새롭게 구축된 학습 환경은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올리고 있다.
교실인 ‘알록달록 배움의 쉼터’는 다양한 빛깔의 현대식 공간으로 수업과 놀이를 함께 하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이외 미끄럼틀, 모래놀이장, 놀이를 위한 바닥그림장 등은 학생들에게 놀이와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강 체력교실에서는 흡연, 폭력 예방 교육 등 보건 프로그램, 텃밭에서는 텃밭 가꾸기, 수확물로 음식 만들기 등 생태 체험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를 지역사회와 연결하고자 민화를 중심으로 하는 학부모동아리를 운영해 학부모의 취미 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함께 놀며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 나눔으로 성장하는 스쿨
‘나눔으로 성장하는 스쿨’은 교육공동체가 같이하는 교육활동으로, 소외되는 구성원이 없이 모두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이에 교육가족 어울림 한마당, 송삼 도담도담 글터, 신나는 학생 자치, 튼튼 기초학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가족 어울림 한마당’은 교육가족 모두 어울릴 수 있는 한마음 체육대회, 가족과 하루를 보내는 달빛축제, 교육과정 발표회 등으로 모두가 어울리는 시간을 만든다.
‘송삼 도담도담 글터’는 도서관 활동으로, 매월 독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독왕 시상, 신간 도서 소개, 가을 독서 피크닉 등 계절별 독서 행사 등이다.
‘신나는 학생 자치’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역량을 위해 입학생에게 100일 기념 축하행사, 지구 환경을 위한 기념행사, 공동체 축제 행사 등을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튼튼 기초학력’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위해 지역 연계 기관과 협력해 ‘여주 학습 종합클리닉 프로그램’ 활용, ‘두드림 기초학력 학습 지원’, 원어민 화상통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 꿈으로 미래를 여는 스쿨
송삼초는 ‘꿈으로 미래를 여는 스쿨’을 주제로 에듀테크, 현장 체험학습, 진로티칭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에듀테크 디지털 교육으로 고학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교육을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AI 및 드론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방과후 코딩 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특성상 부족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 체험학습으로 서울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찾아 도시문화와 다양한 물속 생태계를 관찰했고, 과학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과천과학관을 방문했다.
이어 강천보, 여주박물관, 황학산 등 지역 관광지를 방문해 지역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여주 역사 체험으로 이뤄진 사제동행 졸업여행은 학생들이 일정을 직접 기획해 현장학습과 배움이 연계되는 성과를 거뒀다.
방과후교육으로는 코딩, 난타, 배드민턴 등 학생들의 개별 관심 분야를 반영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이 방과후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방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진로티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예, 공예, 국악, 요리, 연극, 독서 등 교과와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건자 교장은 “몇 달 동안 교직원들의 고심 속에 적합한 교육과정이 탄생한다”며 “1년 동안의 교육과정 안에서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일본에서 날아온 감사한 분, 사카이아야 아동 돌봄센터 대표
송삼초 인근에는 ‘국경없는 청소년교실’이라는 아동돌봄센터가 있다. 이곳은 경기도형 아동 돌봄공동체 조성 공모사업으로 작년 7월 여주시 점동면 덕평2리 마을회관 2층에 개관했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돌봄공동체를 만들기까지 뜻을 모은 이주민 학부모, 덕평2리 마을 임원 및 이장, 송삼초의 통학버스 지원 등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한국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여주로 온 사카이아야 아동 돌봄센터 대표는 최선을 다해 돌봄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만큼 사랑으로 돌보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자녀들을 송삼초에 보내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아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긍정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송삼초 학생이 청소년센터에서 늦은 저녁까지 안정적인 돌봄을 지원받고 있어 사카이아야 대표의 돌봄은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사카이아야 대표가 운영하는 돌봄센터에서는 학부모들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위해 체육, 미술 등 예체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 학부모는 “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전공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고, 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고 전했다.
사카이아야 대표는 앞으로도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 지속적인 자원봉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 등에 노력을 기울여 센터 운영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사카이아야 대표는 “이곳이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