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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망가뜨린 지구 조명한 기후 변화 체험전 ‘Our Broken Planet’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환경재단 협업한 기후변화체험전
3개 섹션 나눠 지구의 환경 위기와 문제, 해결방법 제시

 

“견고한 자연의 시스템 속에서 인간에 의한 오염으로 고통받는 것은 지구가 아니라 우리 인간과 가까운 생명들, 그리고 인간 자신일 것이다” 장한나 作, 뉴 락(New Rock)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인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과과 환경재단이 협업한 기후변화체험전 ‘Our Broken Planet’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선 런던자연사박물관의 원작과 기후위기가 초래한 지구의 현실, 미래와 해결책을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Yellow Zone’에서는 오늘날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전 지구를 휩쓴 지금, 인류는 앞으로 닥쳐올 팬데믹 위기에 처해있다. HIV라고 불리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부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일으키는 사스(SARS)바이러스까지, 많은 질병이 동물에서부터 발병했다.

 

사람은 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했고 그들을 내다 팔며 농장에서 착취했다. 그 결과 동물의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전해졌고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투구게를 이용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이뤄졌고 밀, 소고기, 팜유, 해초류 등 식량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두 번째 ‘Blue Zone’에서는 인류가 생성한 ‘탄소’가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현실을 지적했다. 연료와 전기, 기계, 석탄, 석유 등에서 나온 ‘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켰고 사람이 만들어낸 쓰레기는 지구의 동식물의 총량을 넘어섰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 밀수의 대상이 된 동물들, 학살되는 동물들을 조명하며 인간이 초래한 생태계 교란에 대해 경고했다. 반려동물의 증가로 침범당한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패스트 패션과 심해 채굴 등 기후 위기를 촉발시키는 요소도 다룬다.

 

 

세 번째 ‘Green Zone’에서는 런던자연사박물관이 연구한 기후위기 대처법에 대해 전시한다. 과학자들은 친환경 에너지와 점점 따뜻해지는 바닷속에서도 생존 가능한 산호층을 연구했다. 산림을 보호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 속도를 줄이는 연구도 진행됐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법은 ‘탄소 중립’으로 2050년까지 대기 중 온실가스를 0에 가깝게 줄이고 대기 중 남아있는 탄소 배출물이 자연에 재흡수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탄소중립 정책을 살펴보고 리듐과 구리 등 대체 에너지 발굴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뉴락(New Rock)’이라는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들어진 암석을 전시해 환경오염에 대해 경고한다. 미술작가 장한나가 2021년부터 신안, 제주, 고성, 한강 등지에서 채취한 ‘뉴락’은 인류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환경을 상징한다.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의 오늘날과 문제점, 대처 방법을 다룬 전시 ‘Our Broken Planet’은 12월 1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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