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과 우수팀 2팀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적극행정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연 2차례 우수공무원과 우수팀을 선발, 시상하고 있다.
최우상을 수상한 교육청소년과 이주찬 주무관은 위·변조 또는 도용 신분증으로 청소년이 출입제한시간에 노래연습장을 출입한 경우 업주에게 행정처분이 부과되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 주무관은 개선안을 건의해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규칙의 개정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영업자가 주의의무를 다한 경우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해 억울한 소상공인을 구제하는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거뒀다.
우수상은 동안구 호계3동 손해원 주무관과 만안구 민원봉사과 조은정 팀장이 선발됐다.
손 주무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관내 노인들의 이야기를 자서전 형태로 제작했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기록하기 어려운 장애인 또는 문맹, 독거 노인들의 소중한 인생 이야기를 직접 인터뷰하고, 사진을 수집해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조 팀장은 전국 공무원 중 처음으로 국공유지 경계 측량 출동 서비스를 추진했다.
국공유지 무단점유 및 토지 경계에 대한 분쟁 해결에 본인의 측량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민원 응대와 측량비 예산 절감에 기여했다.
장려상은 안전정책과 박민용 팀장과 환경정책과 한창곤 주무관, 동안구 건설과 김건호 주무관이 각각 수상했다.
박 팀장은 각 인허가부서에서 별도로 나눠 점검하던 지하안전평가 협의내용 이행 여부를 통합 관리·감독 체계로 개편하고, 한 주무관은 화학사고 대피장소를 선정하고 시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인증 챌린지를 추진했다.
김 주무관은 보안등 현장 전수조사와 케이블 교체공사 등을 통해 연간 4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했다.
협업우수상은 감사관 민원옴부즈만팀,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이 받았다.
두 팀은 참전유공자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보훈명예수당 미신청자 135명을 찾아내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사자가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제도적 한계를 극복해 유공자의 권익구제를 도모하고, 보훈지청 및 행정복지센터와 유기적으로 협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협업장려상은 정보통신과 정보기획팀과 만안구도서관 도서관정보팀이 수상했다.
각 도서관마다 별도로 운영하던 회원 관리를 시 대표 홈페이지와 통합회원으로 일원화해 하나의 ID로 8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로그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인사 가점과 성과급 최고등급, 포상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한 적극행정 우수 직원들을 우대해 공직 내 적극행정 문화가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