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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절차·소관 업무 미숙지”…道 경제투자실 행감서 무더기 질타

경노위, 경제투자실 행감 준비 미흡에 1시간 넘게 정회
속개 후에도 허위 보고 등에 대한 의원들 질책 이어져  

 

경기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절차와 소관 업무를 미리 숙지하지 않고 감사에 임한 경기도 경제투자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6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경제투자실에 대한 행감에서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박승삼 경제투자실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감사 진행 절차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난 오전 11시에야 시작됐다. 

 

공무원들은 증인 선서 방법을 모르고 감사 실시에 앞서 상임위원장에 전달해야 할 선서문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의원들은 감사 준비 미흡을 문제로 들며 진행 절차를 완전히 습득할 때까지 정회를 요청했다. 

 

고은정(민주·고양10) 경노위 부위원장은 “본인이 증인인지도 모르고 선서문 제출하는 과정에서의 준비도 부족했다”며 “지금까지의 행감 기관 중에 가장 미흡했다. 앞으로 행감 준비에 있어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이병길(국힘·남양주7) 부위원장도 “(준비가) 무성의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경제투자실이 16명의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감사 속개 후에도 의원들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허위 보고·업무 미숙지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이재영(민주·부천3) 도의원은 도가 일자리재단 이전을 위해 2020년 9월 동두천 미군공여지를 매입한 것을 놓고 “지난 9월 제371회 임시회에서 경제투자실은 의회에 부지가 오염됐다는 걸 사전에 보고했다고 답변했는데 답변 내용을 찾으려고 보니 보고가 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잘못된 답변을 했다는 걸 알았으면 시정을 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허위 보고했다는 걸 인정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승삼 실장은 “오늘에야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보고받았다”며 “그래서 해당 내용에 대해 보고할 기회가 없었다. 허위 보고로 보일 여지가 있었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태희(민주·안산2) 도의원은 경제투자실의 소관 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이관행 특화기업지원과장이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하자 “소관 기관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인가”라며 “업무를 다시 파악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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