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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인천 서구·올해는 화성...생애 첫 부동산 구입지로 인기

올해 기준 '화성' 1위...1만 3342건
소득 뒷받침되는 젊은 세대 대거 유입 중

 

지난해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서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단신도시 효과와 대규모 주택공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의 경우 지난 10월까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경기도 화성에 몰렸다. 역시 반도체 클러스터 등 산단 입주 예정 및 공급 물량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서구로 나타났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

 

인천 서구는 지난해 한 해에만 총 9745건의 생애 첫 매수가 이뤄졌다. 2위 평택(6063건), 3위 화성(6024건) 순이었으며 인천은 이보다 60%가량 더 높았다.

 

인천 서구는 올 하반기 대한민국 첫 리조트도시로 선보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 성공 입주를 필두로 검단신도시에도 집들이가 이어졌다. 작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만 1751세대 규모다.

 

기업들도 서구 행을 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6개 관계사가 몰리는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추가로 들어선다. LG마그나가 둥지를 틀었고, BMW연구개발센터, 서울 아산병원 컨소시엄 의료복합타운, 스타필드 청라,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 등이 추가적으로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예정이다.

 

평택도 작년부터 고덕신도시 등에 1만 2960세대가 집들이를 했다. 화성도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2만 234세대가 몰려들었다. 삼성전자가 고덕과 동탄 인근에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어 ‘반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올해(10월 기준) 들어서는 화성이 앞서가고 있다. 화성에서 생애 첫 집을 산 경우는 1만 3342건으로 나타났고, 2위는 인천 서구(1만 2326건), 3위는 평택(8526건)으로 조사됐다.

 

화성 일대는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시 처인구 일대까지 수혜지역으로 인식된다. 동탄 1·2신도시의 경우 학교, 교통,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집값 회복세도 빠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1주 차 기준 6월 1주 차 대비 화성 아파트값은 7.7% 올랐고, 인천 서구 1.7%, 평택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94%를 웃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시기임에도 주거 여건이 좋고, 결국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인천 서구와 화성, 평택을 매수에 적극 나선 것 보인다”라며 “향후 이들 지역에 기업들이 추가로 몰리고, 브랜드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될 전망이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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