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 이경숙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147/art_17007263229819_2dca9c.jpg)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7일(목) IBK챔버홀에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 이경숙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50여 년의 음악 인생이 오롯이 담긴 무대를 선보인다.
한 작곡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파고들며 한국 음악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학구파 연주자로 알려진 그녀는 1968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7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 5곡 연주를 시작으로, 1988년에는 국내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 32곡을 완주하며 화제가 됐다. 1989년 모차르트 소나타 전 19곡, 1991년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전 9곡, 1993년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3곡 협연, 2000년 새뮤얼 바버 피아노 전곡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과 낭만 음악의 정수인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곡이 원로 피아니스트의 원숙한 표현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재탄생됐다.
베토벤 1부의 첫 곡은 사랑의 고백을 담고 있는 ‘안단테 파보리 F장조 WoO 57’이다. 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이 곡은 이경숙 음악 인생에서 큰 의미를 가진 특별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f단조 Op.57 ’열정‘’이 연주된다. 베토벤의 창조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비극적이면서 강렬한 선율로 인간의 정신적 고뇌와 열정,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며 그의 3대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로 불린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 이경숙 피아노 리사이틀’은 12월 7일 IBK챔버홀에서 개최되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누리집과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