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일반 안건 심의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에 따른 위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 27일 오강현(민주·가선거구) 위원은 “시 행정기구의 잦은 개편의 문제점은 지자체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업무의 전문성·기능성 등 여러가지에 있어서 시민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다”며 “시민편의가 아니라 행정편의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국에는 가족문화과가 있다. 청소년이라는 대상 자체가 없어졌다. 청소년이나 여성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이다. 특히, 청소년은 특정한 계층에 대한 배려의 의미, 상징정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건데 뺀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졌다.

답변에 나선 윤은주 시 행정과장은 “부서명칭에 빠진 것은 맞으나 업무에 대한 변동이 빠진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가족문화과가 여성 청소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부분들을 여성보다는 가족과 가족문화과 안에 있는 여러사항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시민들이 봤을 때 와닿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오강현 위원은 “중앙정부처에 여성가족부와 산하기관에 가족센터가 있다. 우리 김포시에도 산하기관에 가족센터가 있는데, 가족과 문화가 결합된 가족문화과가 필요한가”라며 “문화는 문화예술과, 가족은 가족센터가 따로있고 가족문화과라는 명칭이 전국 지자체에 몇군데나 있는냐며 가족문화과라는 명칭이 굉장히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은 "반려문화과가 기능상으로 가족문화과에 있어야 하나, 기능적인면으로 봤을때는 가족문화과 보다는 해당되는 여러부서에 현실적으로 반영된 조직개편안인지 의구점이 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김종혁 위원(국힘·나선거구)은 “도시주택국에 도시계획과, 도시관리과, 스마트도시과, 주택가건축과, 토지정부과, 종합허가과 있는데 스마트도시과에서는 주로 무슨 업무를 하냐"며 물었다.

이에 박영상 행정국장은 “스마트 도시과는 풍무역세권, 시네폴리스 주업무담당이다”라고 답하자 김종혁 의원은 "수요자중심의 행정이면 스마트도시과는 명칭만 들었을 때 시민들이 난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영애 위원(국힘·비례)은 “행정적인 편의를 위해 조직개편이 된거 같다. 시민참여가 없는 일방적인 조직개편인 것 같다”라며 “간담회 또는 여러 과에서 시민참여자치를 기반으로 사회적경제 등 어떤문제가 있는지 어떤곳에 들어가면 효율적인지 한번정도는 진단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