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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중이 사랑한 예인…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작인 신광수 작가의 ‘광대, 달문을 찾아서’가 연극으로 찾아온다.

 

극단 집현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연은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실존한 미천한 거지 출신의 예인 ‘달문’을 모티브로 한 창작극이다.

 

달문은 신선 이철괴가 췄다는 탈춤 ‘철괴무’, 인형극의 일종인 ‘만석중놀이’, 남사당패의 땅재주 ‘팔풍무’, ‘입에 주먹 집어넣기’ 등 독보적 기예로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를 끌어모았다.

 

조선 팔도의 양반, 기생, 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벗으로 사랑받은 뒤 나이가 들자, 신선처럼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조선사회의 봉건 계급제도의 모순과 불평등, 부조리, 부패, 민중 착취·수탈 등의 패악과 이에 맞서 영웅 달문과 함께 이상세계를 구현하려는 백성들의 자각, 열망, 주체 의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극의 서사와 캐릭터 등을 정교화했고, 무대의 고정 장치 대신 민화나 수묵화 등을 투사해 배경을 만들었다.

 

고증을 통해 재현한 당대 민중·궁중·기생·광대 복식도 볼거리다.

 

이상희 연출가는 “이 작품은 전통연행 기법의 현장성, 유희성, 양식성, 창조성에 서구 연극의 혁신성과 실험성을 혁신적으로 융합했다”며 “당대와 현대의 정치·사회 상황이 중첩되면서 관객들이 저마다 주관에 따라 다채롭게 해석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는 배우 이민재, 이태훈, 김동영, 최경희, 승의열, 유승일, 유영욱, 손운겸, 유희리, 임나경, 이도경, 신동환, 전용범, 정한성, 채우일 등이 출연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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