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인 ICPT와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계기로 유럽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ICPT에 내년부터 3년간 약 20만 개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대형 전기 상용차 약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ICPT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받은 모듈을 팩으로 조립 후 유럽 내 전기 버스 점유율 1위 업체인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에 납품할 예정이다.
양 사는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버스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폴란드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NCM 배터리 모듈을 ICPT에 공급하면 ICPT가 이를 팩으로 제조해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에 공급하는 식이다.
홍승택 LG에너지솔루션 OTS 담당은 “ICPT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상용차 시장 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앞선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