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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유입 쓰레기는 늘어나는데, 정부 예산만큼만 처리할 뿐

연 강수량·태풍 진로 밀도 늘어날 전망
환경부 수질개선 특별회계, 나날이 줄어
2022년 78억·2023년 74억·2024년 65억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해마다 한강을 통해 인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은 한강수계 인근 쓰레기가 얼마나 유입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정부가 주는 예산만큼만 쓰레기를 치울 뿐이다. 이마저도 매년 줄고 있다.

 

한국환경연구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응 및 감축 중장기 연구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강수량은 근미래(2020~2049년)에 1301.3㎜로 현재보다 1.1%, 중미래(2050~2079년)에 1433.4㎜로 현재보다 11.4%, 먼미래(2080~2099년)에 1544.2㎜로 현재보다 20.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기후변화로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으로 지나갈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진로밀도’를 우리나라와 그 주변을 5개 지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1979~2014년)와 21세기(2015~2100년) 태풍 진로밀도를 비교하면 서해에서 85%, 내륙에서 78%, 남서해에서 30%, 동해에서 25%, 남해에서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매년 집중호우 빈도가 잦아져 인천 한강수계 인근 쓰레기의 양도 증가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반면, 한강수계 인근 쓰레기 처리비용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환경부 수질개선 특별회계는 지난해 2022년 78억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74억 원으로 줄었고, 내년에는 65억 원에 불과하다.

 

매년 정부 예산이 줄고 있는 셈이다.

 

매년 5000톤 내외의 쓰레기를 치울 뿐 얼마나 유입되는지, 얼마나 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얼마나 유입되는지 모니터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결국 정부가 주는 예산, 딱 그 정도만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수질개선 특별회계도 줄어들고 있다”며 “매년 환경부와 수질개선 특별회계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 추가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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