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인천교사노조 “늘봄학교 운영 1년…깊어가는 현장교사의 한숨”

1년간 늘봄학교 업무 담당 교사 대상
“예산 사용과 처리 가장 어려워”

늘봄학교가 전면시행될 예정이지만, 현장의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늘봄학교 홍보는 밝은 분위기인 것과는 달리, 실제 늘봄학교 운영 담당교사들은 많은 문제점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고 밝혔다.

 

인천교사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늘봄모델학교 운영 1년에 관해 2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년간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한 30개교의 교사가 대상이었다. 설문조사는 복수 응답으로 진행됐다.

 

늘봄학교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예산 사용과 처리가 6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사 채용 및 프로그램 준비 47.1%, 업무 인력 연수 29.4%, 업무 갈등 23.5% 순이었다.

 

에듀케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놀이·활동 중심으로 진행하는 보육 프로그램이다.

 

에듀케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준비, 강사채용, 참여학생 관리와 민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에듀케어의 적절한 운영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월 한 달만 해야 한다’가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월 운영 11.8%, 방과후 학교 운영 전까지 5.9%, 방과후 수업 시작 전 5.9%, 운영이 필요하지 않다 5.9% 순이었다.

 

인천교사노조는 인천시교육청에 ▲교사의 본질 업무 보장 ▲늘봄학교 운영 공간 확보 ▲교내 분리형 늘봄학교 운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인천시교육청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 늘봄학교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설문에서도 늘봄학교 사업 시범학교 선정 과정이 민주적 합의 없이 진행됐다는 의견이 89.7%로 나타났다.

 

이에 시범사업 시작 전부터 미흡한 준비로, 교육과 보육 모두 부실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30곳에서 내년 6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