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는 공공이나 민간 부문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에게 복지, 보건 의료, 주거, 문화 등의 분야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상담, 재활, 돌봄, 정보 제공, 관련 시설의 이용, 역량 개발 및 사회 참여 지원 등을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핵가족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가족의 돌봄 기능 약화와 부재로 노인장기요양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서비스 관련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구의 14.6%에 달하는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에 걸쳐 태어난 사람들로 700만 명을 상회한다. 이 세대가 돌봄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2030년이 되면 돌봄의 경제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사회서비스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서비스 공급자의 발굴·육성과 함께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된다. 이에 발맞춰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주기적인 품질평가를 수행하며 이용자 만족도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해 가고 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360도 돌봄’ 사업을 통해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돌봄 종사자 교육과 기관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찾아가는 통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돌봄 및 가사 서비스 제공으로 서비스 종사자의 가정방문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서비스가 제공되고 주야간보호, 산모신생아 돌봄, 식사·기저귀 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시니어 용구 및 맞춤형 식단 서비스, 운동서비스, 주거환경서비스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며, 시니어 고객의 수요에 맞춰 패션, 문화 여가, 관광여행, 실버 주거, 건강 푸드, 스마트 헬스케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포털 플랫폼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들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이 제공하는 보편적 사회서비스 수혜자의 확대로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층 진입이 본격화됨으로써 고령 친화 시장이 규모화를 이루며 경제성을 키워가고 있다. 소비지출이 가능한 노인 인구 증가, 시니어 플랫폼 시장의 조직화, 건강 생활에 대한 관심증대, 서비스 품질향상 욕구의 보편화 등으로 시장성이 없다고 평가받아 온 노인 시장이 실버산업의 주력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요양시설 수용 한계와 요양보호사(간병사) 부족, 통합 간병제 도입 및 재가요양 확대 등으로 인해 노인장기요양 1~2등급이 8~90%를 차지하고 있는 요양시설을 이용하는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가요양 중심의 사회서비스 고도화와 규모화가 이루어지면, 수백만 노인들의 요양시설 입소로 인해 야기되는 실버 주택 공동화, 젊은이들이 떠나고 노인층만 남는 기형화된 지역경제 이슈 등 많은 사회문제가 해소됨은 물론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고 모든 국민의 삶의 질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