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원대 배임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보좌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1계에 따르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자 인천글로벌시티 전 대표인 A씨와 분양업체 대표 B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A씨는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로 재직하던 2021년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추진 과정에서 분양업체 대표 B씨와 분양대행 용역사업 계약을 이중으로 계약해 회사에 72억 원(세금제외 66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 현직 인천글로벌시티 대표 C씨가 A씨를 검찰에 고소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한편 송도아메리칸타운은 재미동포들의 한국에서 지낼 수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시장이었던 2012년 추진됐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을 위해 인천시가 2014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를 맡아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을 총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