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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콜록, 코로나19 이후 6배 늘어난 독감...왜일까?

인천시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수 기준, 2022년 95명에서 2023년 584명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일상이 회복된 이후 독감환자가 급증했다.

 

인천시가 제공한 호흡기감염병(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홉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 표본감시기관에 입원한 환자 수를 대비해보면 2022년 대비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표본감시기관은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이나 상급종합병원, 공공병원 중 인천시가 지정한 병원으로 인천은 현재 13곳이 운영 중에 있다.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수 기준으로, 독감으로 알고 있는 인플루엔자 입원환자수는 코로나19 방역체제가 엄중했던 2021년과 2022년 각각 21명과 95명이었던 반면, 2023년 일상체계 전환 이후 무려 584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감염증 또한 2021년과 2022년 각각 114명과 182명이었던 반면, 2023년은 617명으로 급증했다.

 

감기의 일종으로 최근 들어 영유아 대상으로 급속하게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47명과 688명에서 2023년 1240명으로 늘어났다.

 

시 감염병관리과에 따르면 독감은 지난해 12월 1주차에 최고점을 찍고 감소하다가 다시 상승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12월 1주차에 외래환자 1천 명당 58.4명에서 2주차 54.8명, 3주차, 55.1명, 4주차에 다시 56.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7~18세 학령기 연령층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는 추세이다.

 

이렇듯 급성호흡기감염증이 유행함에 따라 시도 비상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8일부터 비상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속하게 유행하는 독감 등 급성호흡기감염병에 대해서 시는 먼저 시민들의 개인방역 준수에 대한 긴장완화를 먼저 짚었다.

 

코로나19 일상체계 전환 후 독감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독감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837명으로 2023년 584명보다 많았다.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감염증 또한 2019년 1453명으로 2023년 617명보다 많게 나타났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은 2019년 1000명으로 2023년 1240명보다 다소 적은 수준이다.

 

조명희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커졌지만, 개인위생 방역에 대한 긴장이 느슨해지면서 면역력이 급속하게 저하된 것은 사실이다”며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가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설명절이나 가족단위 모임 등 집단 활동 대비 해서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예방책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절기 급성호흡기감염병 유행 조기감시를 위해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주간 단위에서 일일감시체계로 전환했다. 향후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기관을 현재 13곳에서 18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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