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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낸 ‘미래대연합’…이낙연·이준석 줄지어 ‘창당 신호탄’

창준위 출범식…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물 참석
‘미래대연합’ 동참 결단 현역 의원 순차적 공개
“양자택일 속박에서 벗어난 국민 복권의 날”
이낙연·이준석·김종민, 티타임 3자회동 가져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공감대…“희망적”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주축의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며 ‘제3지대 빅텐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출범식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 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물들이 참석했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창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은 이날 미래대연합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이 전 대표의 창당발기인대회, 20일 개혁신당의 창당발기인대회 등이 완료된 후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이제 승자독식 정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며 ▲격차·불평등 해소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대한민국 평화·협력전략 제시 ▲AI·로봇 등 신기술 속 인간다운 삶 ▲현대적 민주주의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며 “미래를 준비할 능력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신념, 신뢰받는 정치를 위한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들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정치 해방의 날”이라며 “텐트를 크게 쳐 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급하게 모여 다 갈아버리면 그게 죽이지 비빔밥이겠느냐”며 “나는 선명한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지금 창당 행보에 나섰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제가 가진 실체적인 고민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비빔밥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당 멤버인 박 전 의원에 따르면 미래대연합 당대표는 조 의원, 원내대표에 김 의원,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맡기로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제3지대 통합과 협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앞서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김 의원은 여의도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약 20분간 티타임 형식의 3자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회동에서 ‘제3지대 빅텐트’ 연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을 모았다. 각각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한 후 본격적인 대화와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미래대연합이 왜 창당하게 됐고 뭘 하려는지 설명했고, 두 분은 미래대연합 창당 취지에 공감하고 축하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위기극복을 위해 기득권 정치 타파가 핵심적 숙제인데, 이것을 요구하는 민심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어떤 경우든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 외에 구체적 일정 등의 합의 같은 것은 없었다”며 “말로 우리가 언제 어떻게 하자고 한 것은 없지만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미팅이었다. 희망적이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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