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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전자 사장’ 고동진 수원무 출마설에 지역정가 ‘술렁’

국민의힘, 22일 고동진 전 사장 입당 및 입당 환영식 예정
수원무 중심으로 전략공천설 이은 비례대표 출마설 제기
지역 정가 “여권은 신인 다수…선거 지휘할 베테랑 급선무”

 

‘삼성 갤럭시’의 성공을 이끈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결정되면서 출마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고 전 사장의 전략공천설이 수원시 무 등 특정 선거구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어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21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2일 고 전 사장의 입당에 이은 입당 환영식을 개최한다.

 

고 전 사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영입 인재로 직접 입당을 추진한 인물로, ‘삼성페이’, ‘폴더블’ 등 제품 차별화를 통해 삼성전자 브랜드인 갤럭시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 태생으로 서울 경성고·성균관대를 졸업했고 1984년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개발실장, 무선사업부문장(사장) 등을 거쳤다.

 

고 전 사장은 이번 총선에서 수원과 용인, 서울 강남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에게 삼성전자 본사와 인접한 수원무 출마를 요청했고, 고 전 사장은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고 전 사장의 전략공천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여권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탈환’을 위해 수원갑·병·정·무 등 수원 선거구에 대통령실·내각 출신, 외부 인사 등을 대거 투입했다.

 

고 전 사장의 출마설이 도는 수원무는 지난 17일 김원재 전 대통령실 안보실장실 행정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자당의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과 공천 경쟁이 한창이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있는 선거구에 여권의 영입 인재 출마설에 이은 전략공천설까지 돌면서 '경기도 내 여당 인재'와 '선거 전략의 다양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수원에 차출된 여권의 후보군은 모두 ‘정치 신인’들로 이뤄져 있어 수원에서 총선을 지휘할 지역 내 인재가 부재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미 경선 구도가 짜인 지역구에 추가로 후보를 내게 되면 경쟁 과열만 부추기는 셈”이라며 “자칫 자당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어져 인근 선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 신인보다 지역선거를 지휘할 인물을 투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원에서도 지역 내 선거를 이끌 정치 베테랑을 찾아볼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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