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1기 신도시 아파트값, 1·10 부동산대책에도 '하락세' 지속

재건축 사업성 우려·고금리·건설비 상승 등이 매수세 위축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정부의 1·10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사업성 보장과 고금리, 건설비 상승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0.07%)지역에서는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으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크게 내렸다. 

 

성남시 분당구(-0.16%)는 수내·서현동 구축 위주로, 평촌 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0.16%)는 관양·평촌동에서, 부천 원미구(-0.14%)는 원미·상·약대동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어 고양 일산동구(-0.07%→-0.10%)는 풍·장항·백석동 위주로 하락했고, 전주 0.06% 상승했던 과천도 0.03%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이는 정부의 1·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발표했다. 준공 후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업계에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 보장이 어려워 안전진단 완화 같은 규제 완화에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금리, 건설비 상승 등으로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진 것도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정부가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단축시키겠다고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재건축에 앞서 기반 시설부터 구축이 우선돼야 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고금리, 건설비 상승 등의 원인으로 조합부담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같은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상황으로 당장 재건축 호재가 집값으로 반영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