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가 29일 인하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바로잡기에 나섰다.
도시공사 측에 따르면 김포시와 인하대병원 간 양해각서(MOU)와 합의서(MOA) 체결 이후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사업자체가 표류되자 일각에서 정치적 입김 때문에 늦어진 것 아니냐는 말들이 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록 김포도시공사 사장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김포메디컬 캠퍼스 사업 관련 5310억 원 자금조달 계획(안)을 승인했다는 내용은 김포도시관리공사 및 ㈜풍무역세권개발의 공사지원금 1600억 원 지원을 전제로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인 ㈜풍무역세권개발(PFV)은 당초 건축비 100억 원 지원을 협의한 것인데 인하대 측은 이를 합의돼 확정한 것처럼 1600억 원을 지원을 전제로 이사회 승인을 받아 놓고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5310억 원 조달 내용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 사업은 민간사업자들이 협의해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공사 혹은 시가 개입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일부에서 이를 정치적 해석으로 몰아 가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인하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부지 9만㎡에 보건·공학·정책 등 대학·대학원 시설과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등을 갖춘 메디컬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