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2℃
  • 흐림강릉 27.3℃
  • 서울 25.8℃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7℃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3.9℃
  • 구름많음보은 26.5℃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7.5℃
기상청 제공

홍진선 위원장 “화성시민에게 희생과 고통 강요하는 행위 당장 멈춰야”

반발심 자극한 '특별법'..."희생 강요, 지역이기주의" 중단해야
수원특례시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정당성 확보 수단일 뿐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주장.."그 어떠한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는 화성시와 수원시 간 갈등으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실상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절차는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화성시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군 공항 이전 절차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예비후보지가 결정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내놓았다.

 

이와 관련 홍진선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김진표 의장이 대표 발의한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화성시와 화성시민의 협의나 동의 없이 수원 군공항을 화성시로 강제 이전시키려는 비민주적·반시대적인 부당한 법률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54년간 미군 전투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받은 화성 서부권역으로 군공항을 이전시키려는 것은 화성시민에게만 희생과 피해를 강요하는 가혹한 처사"라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위원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주요 성과에 대해?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이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신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자 이에 대응한 송옥주 국회의원이 김진표 국회의장 규탄발언 및 기자회견을 실시했고 위원회 역시 동참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화성시민 2000여 명이 국회 앞에서 ‘김진표 의장 특별법 입법 반대 화성시민 총결집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범시민 5만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특별법 입법에 맞서 저지 활동을 추진한 결과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 소심사위원회 안건으로 심의와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이 성과라면 큰 성과로 보여 진다.

 

지난해에 이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수원특례시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화성시와의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는데 대응방안은. 

 

한마디로 공론화위원회 구성은 수원시가 화성시를 향해 외치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동참유도 및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추진 찬성여론 조장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범대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을 국토교통부가 현명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도 역시 현재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정책 연구 용역을 중립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향후 수원시가 화성시와 진정한 상생과 협력을 위해 노후전투기 비행 중단 및 수원군공항 점진적 폐쇄 등을 주제로 공론화위원회를 추진할 경우 적극 참여도 검토해 볼 예정이다.

 

며칠 전, 경기국제공항 유치시민협의회와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찬성단체가 국방부와 국회 앞 집회를 가졌다. 범대위의 견해와 대응방안은.

 

수원시의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단체와 일부 찬성단체는 지난 1월 30일과 이달 5일 각각 국방부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실시,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중단된 이전 부지를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할 것과 김진표 의장의 특별법 입법 상정을 통한 경기남부통합 국제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 등을 주장했다.

 

이는 지역갈등을 더욱 유발하는 것이며, 상생과 협력이 아닌 대립과 비난의 국면으로 치닫게 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와 예산 낭비의 악순환을 지속케 하는 것으로 범대위는 이번 집회를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강력히 규탄하다.

 

2024년 포부 및 계획이 있다면.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화성시민의 지지와 협력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올해도 화성시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홍보 및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고, 범시민 서명 운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민정관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김진표 의장이 발의한 군공항 특별법 입법 저지 및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름다운 화성, 정말 살기 좋은 내 고향 화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범대위원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살아 숨쉬는 갯벌, 철새들의 쉼터 화성호, 천혜의 자연보고 화옹지구에 군공항을 이전시키겠다는 것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위정자들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다.

 

수원군공항을 화성시 서부권역으로 이전시키려는 수원시의 기만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며, 화성시 주민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가혹한 처사로 군공항 화성이전은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화성 서해안의 습지와 자연문화유산을 수원전투비행장과 바꿀 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주장은 그 어떠한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