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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교조, ‘학부모 교실난입’ 예방할 “출입관리시스템 마련해야”

지난해 시흥 학부모 교실 난입해 교사, 학생에 폭언
전교조, 보안관제도 등 민원인 출입 관리 방안 필요
도교육청,

 

경기도 현장 교사들이 지난해 시흥에서 발생한 ‘학부모 교실 난입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민원인출입관리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사노동조합 경기지부는 7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의 무분별한 학교 난입을 막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흥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해 학생 및 교사에게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수업 중이던 교사 A씨는 수업권을,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받아 아직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A씨와 함께 난입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발조치를 진행했지만, 외부인의 무분별한 학교난입을 예방할 민원인 출입관리시스템은 아직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지난해 12월 2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의 학교들이 민원대응시스템의 책임자를 지정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40%도 학교민원대응팀을 구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민원인출입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따라 민원총괄 책임자에 대한 지정 안내 및 전수조사 실시, 학교보안관 제도 도입 검토, 도교육청 누리집 활용한 민원인 사전예약시스템 운영 등을 제언했다.

 

특히 현재 교내 배움터지킴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출입 관리를 통제할 수 있는 학교보안관 제도를 시범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상담 주간제에 학부모는 학교를 방문할 시 사전예약시스템을 활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더 이상 교사, 학생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며 “학교민원인출입관리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생보호를 위해 오는 1일부터 모든 학교 교육활동 시간에 학생안전지킴이를 상시 운영해 외부인 출입관리 강화를 추진 중이다”며 “관련 예산도 올해 증액 편성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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