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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2024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회

오는 24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앞 운동장에서 개최

 

성남문화원은 예로부터 우리 고장 판교에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기 위해 놀았던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회를 오는 24일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앞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판교 낙생초교 회나무 앞에서 김대진 원장과 지역 원로 어르신, 노인회장 등이 ‘고사’를 지낸 후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앞 운동장에서 축하공연과 개회식, ‘동아줄 꼬는 시연’ 후 줄다리기가 개최되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좋은글(가훈)써주기’, ‘민속놀이·전통악기체험, 먹거리 한마당’의 행사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 다채롭게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줄다리기는 방영기 국가유산 선소리산타령 전승교육사의 총연출로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판교동 주민 등 줄다리기 참여자와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 보존회, 풍물패 휘모리, 타악연희단 소리울 등이 함께한다.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는 과거 판교 지역이 전형적인 농업지역이었음을 보여주는 문화자원으로, 오랜 역사 속에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행해졌고, 성남문화원이 1980년에 발굴 복원·재현했다.

 

이후 1984년 경기도민속예술축제 출전 이후, ‘성남시 체육대회’, ‘팔도 민속한마당 축제’, ‘성남농업인의 날’ 등에서 시민들께 선보였으나,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중단되었고, 이후 성남문화원이 보존회를 재정비해 2010년부터 재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줄다리기는 청룡줄(숫줄)은 기혼 남성이 편을 이루고, 황룡줄(암줄)은 여성과 미혼남녀가 편을 이루어, 암줄과 숫줄이 하나로 결합한 상태에서 세 번의 줄다리기를 겨뤄 황룡줄이 두 번을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 때문에 황룡줄이 이기도록 진행된다.

 

김대진 원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현회를 통해 성남시민 모두의 액운을 떨쳐내고 복을 받기를 바란다”며 “세계 속의 최첨단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판교의 전통문화가 세계의 심장이 되어 미래도시 성남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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