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나무 사이로 비춰진 둥근 보름 달이 주의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사진=김포시청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208/art_17088324152717_4e8a1b.jpg)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민가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졌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달빛 레이저쇼'에서 (왼쪽부터)알비올 안드레스 홍보대사, 인요한 홍보대사, 김병수 김포시장, 가수 나비,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김형열 이북도민회장이 손을 들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208/art_17088325860395_e1ab35.jpg)
김포시는 정월대보름인 지난 24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달빛 라이트쇼 행사를 열었다.
이날 국내외 관광객, 이주 배경민 등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모인 세계인은 긴장감이 감돌았던 최전방 접경지역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장소로 변했음을 실감하며 분단 이래 접경지역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소원을 비추는 달빛 레이저 쇼 행사로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김포시가 꾸준히 군과 협의해 23년부터 단 5차례 추진하고 있는 야간기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대형 점등식에 이어 두 달만에 다시 선보이는 대형 점등 행사다.
이 날 행사에는 인요한 홍보대사, 윤도영 강화부군수, 김형열 이북도민회장, 알비올 안드레스 홍보대사,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이 참여해 함께 평화를 기원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성탄절 트리 점등식이 불 꺼진 애기봉을 다시 밝혔고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세계인의 평화 기원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 정월대보름달을 향해 높이 쏘아 올렸다.
애기봉을 찾은 한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달빛 레이저쇼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애기봉에서 바라보는 조강 일몰과 어우러진 정월대보름의 달빛과 이를 환히 비춘 레이저쇼는 우리 가족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노벨상 문학상 수상작가 등 세계 주요 작가들과 외신기자들이 찾아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의 장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